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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상식

신의 기술!! 소금배터리! 중국이 대한민국을 쓰러뜨린다

by 피살백과사전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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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이른바 '소금배터리'로 불리는 나트륨이온배터리(Na-ion Battery)의 양산에 본격 돌입하면서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리튬보다 저렴하고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 기술은 과연 한국 배터리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나트륨배터리의 원리, 중국의 기술 진척, 경쟁력, 그리고 한국 산업에 미칠 파급효과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소금배터리란 무엇인가?
나트륨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처럼 양극, 음극, 전해질을 통해 전기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이차전지입니다. 리튬이온 대신 나트륨(Na⁺) 이온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나트륨은 지각 내 풍부하게 존재하고 소금(NaCl) 에서도 쉽게 추출할 수 있어 원가가 저렴합니다.

이러한 배터리는 화학 구조상 리튬보다 약간 무겁고 이온 반경도 커서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원재료 수급 부담이 적고 저온에서도 안정적 작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고온, 충격 등 외부 스트레스에도 강해 화재 위험이 낮은 친환경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기술 진척과 주요 기업들
2024년부터 중국의 CATL, BYD, HiNa Battery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나트륨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양산을 본격화했습니다. 특히 CATL은 자사의 전기차 모델에 나트륨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리튬과 공존하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통해 실제 주행 성능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나트륨배터리의 낮은 에너지 밀도를 리튬배터리로 보완하면서 실사용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정부 역시 이 기술을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입니다. 리튬 가격 변동성과 공급망 불안에 대비한 대안으로 나트륨을 지목하고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생산 인프라 확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십 개의 기업들이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나트륨배터리의 대량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트륨배터리의 경쟁력
나트륨배터리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리튬보다 100배 이상 풍부한 나트륨은 소재 수급이 훨씬 용이하며, 전해질과 음극재 역시 저렴한 탄소 계열 물질을 활용할 수 있어 전체 제조 단가가 최대 40% 이상 저렴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한 저온 성능과 충·방전 속도 측면에서도 나트륨배터리는 상당한 장점을 보입니다.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역이나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에서 고성능 저비용 배터리로 활용 가능성이 크며, 충전 시간이 짧고 수명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가 밝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아직은 에너지 밀도(Wh/kg)가 리튬배터리 대비 20~30% 낮고,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도 개선 여지가 많습니다. 특히 전기차 장거리 주행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어 보급형 모델, 이륜차, ESS 등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배터리 산업에 미칠 영향
한국의 배터리 3강(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현재까지 나트륨배터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고성능 리튬 기반 NCM·LFP 배터리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아직은 나트륨배터리를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본격적인 대체재로 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중국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기술 간극을 줄여 나갈 경우, 한국도 중장기적으로 ESS용 또는 저가형 전기차용 배터리 포트폴리오에 나트륨을 포함시켜야 할 필요성이 커질 것입니다. 특히 리튬 공급망 안정성, 원가 절감, 탄소중립 이슈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 확보와 특허 전략, 파일럿 라인 투자 등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맺음말: 새로운 패러다임, 기회가 될까 위기가 될까
나트륨배터리는 아직 리튬배터리를 완전히 대체할 수준은 아니지만, 특정 시장과 용도에서는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중국은 이를 선제적으로 상용화해 자국 중심의 배터리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고, 이는 글로벌 시장의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기술력, 생산력, 신뢰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나트륨 기술의 빠른 성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새로운 배터리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는 지금,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발 빠른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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